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광둥성 현지 기업, 'RCEP' 날개 달고 해외 무역 확장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01-17 13:01

2.png

지난해 7월 28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항 난사(南沙) 항구구역 4기 완전 자동화 부두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된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광둥(廣東)성 기업이 RCEP 정책의 수혜를 입으며 해외 무역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RCEP 시행 1년이 지난 시점, 관세 혜택에 따른 경쟁력이 확실히 체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6.8% 늘었습니다" 둥관(東莞)의 한 모직의류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5천500만 달러가 넘는 수출을 달성했는데 이 중 RCEP을 통해 수입국의 관세양허를 받은 금액이 16만6천 달러라고 설명했다.

산터우(汕頭)시 하디베이얼(哈狄貝爾)무역은 종이제품을 태국으로 수출할 때 RCEP 원산지 증명서를 통해 10%이던 세율을 0으로 만들었다. 하디베이얼무역은 올 들어 이미 30건의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았고 태국에서만 약 50만 위안(약 9천216만원)에 달하는 수입 관세 감면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RCEP이 지난해 1월 1일 정식 발효된 뒤 중국과 일본 간에 자유무역협정 관계가 수립됐다. 이는 광둥 기업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둥관시 추톈(秋天)플라스틱소재유한공사는 일본 고객에게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먼저 제공하며 고객의 수입 세율을 3.9%에서 3.2%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고 이는 곧장 계약으로 이어졌다.

RCEP 발효와 함께 가장 많은 수혜를 본 기업은 원자재 및 판매 시장을 모두 해외에 두고 있는 회사다. 광둥웨이푸(威孚)포장소재회사는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원료를 수입해 완제품을 일본·호주 등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300만 위안(5억5천251만원)에 가까운 관세양허를 통해 수출입 원가를 낮췄다.

광둥성 제조업도 이득을 봤다. 둥펑(東風)혼다엔진회사는 RCEP 원산지 증명서를 통해 VTC모터 수입 세율을 12%에서 6%로 낮췄고 지난해 400만 위안(7억3천692만원) 이상의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감면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생산 확대 및 후속 연구개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입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광둥은 RCEP 발효와 함께 새로운 대외무역의 기회를 맞이했다. 황푸(黃埔)해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7천여 건의 수출용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했고 상품 가치는 41억 위안(7천545억원)을 넘었다. 관할 구역 내 기업의 RCEP 우대 수입품 가치가 약 32억 위안(5천890억원)에 달했으며 RCEP 관세양허로 6천400만 위안(117억원) 이상의 이득을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