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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상장하는 中 기업, 1년 사이 대폭 증가...상장 등록 상시화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4-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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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7일 촬영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외관. (사진/신화통신)

지난 1년간 역외에 상장한 중국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3월 31일 '역내 기업의 역외 증권 발행 및 상장 관리 시범 운영 방법' 및 관련 지도 문건이 시행됐다. 이후 1년여간 자본시장의 대외개방이 안정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기업들이 등록 자료를 적극 제출하면서 신청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 관리감독 부서는 역외 상장 메커니즘 개선, 발행 방식 다양화를 통해 역외 상장 등록을 점차 상시화하고 있다.

◇등록 기업, 100여 개 이상

데이터에 따르면 역외 최초 등록 및 지분 분할 개혁 기업 134개 중 119개가 최초 등록 통지서를 받았으며 15개 기업이 지분 분할 개혁 등록 통지서를 받았다. 올해 등록에 성공한 기업은 53개로 등록 속도가 꾸준히 빨라지고 있다.

올 3월 28일까지 역외 기업공개(IPO) 신고 및 지분 분할 개혁 등록 기업은 102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즈다(摯達)테크놀로지, 이밍앙커(宜明昂科) 등 여러 기업은 3월부터 역외에 상장하기 위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자료를 제출했다.

등록 기업은 전통 제조업은 물론 새로운 차음료 등 신규 소비 업종까지 전 산업에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의약, 자율주행 등 새로운 경제 분야 기업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미국과 중국 홍콩이 이들 기업의 주요 상장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상장 유형으로는 직접 역외 상장, 변동지분실체(VIE) 구조 등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주목받는 VIE 구조 기업이 늘고 있으며 처처(車車)테크놀로지 등 많은 VIE 구조 기업이 증감회의 등록 통지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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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가 지난달 6일 베이징 메이디야(梅地亞)센터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칭(吳清)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발전∙개혁 ▷재정∙예산 ▷비즈니스 ▷금융∙증권 등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 국내외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등록 투명성 제고

관리감독 부서는 역외 상장 등록에 필요한 보충 자료에 대한 요구를 한 단계 더 명확화·간소화하고 있으며 투자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을 시장에 맡기며 역외 상장 금액에 대한 기준과 조건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등록의 투명성을 높이고 각 기업의 등록 진행도와 보충 자료 요구사항 등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요구한 보충 자료로 볼 때 관리감독 부서는 비즈니스의 진정성, 주주권 구조의 합법성, 업계 관리감독의 합법성, 과거 상장 프로세스 중단 등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데이터 합법성을 요구받고 있다. 

증감회는 핀테크 기업 선전쉰처(深圳迅策)테크놀로지에 연구 과정에서 수집 및 저장한 데이터 정보의 유형·규모·출처·사용 현황이 제3자 및 역외에 개인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상장 전후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과 관련한 배치나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과일차 브랜드 후상아이(滬上阿姨)에 대해서는 회사와 지주 회사가 개발 및 운영한 앱(APP), 미니 프로그램, 공식 계정 등 제품 상황에 대해 제3자에게 정보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조정 메커니즘 개선

역외 상장과 관련해 증감회는 시장이 주목하는 VIE 구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포함해 기업의 역외 상장 경로를 원활화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또한 더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원활한 역외 상장 관리감독 조정 메커니즘 구축을 촉진해 기업이 법규에 따라 역외 상장 목적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존중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두 시장 및 자원을 활용해 규범을 준수하는 건강한 발전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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