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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빨라지네" 스마트 생산으로 식기세척기 18초면 뚝딱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4-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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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 위치한 메이디(美的·Midea) 식기세척기 공장 작업장에서 가동 중인 로봇팔. (사진/신화통신)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에 위치한 메이디(美的·Midea) 식기세척기 공장. 수천㎡ 면적의 작업장에선 AGV(무인운송로봇)가 자재를 싣고 민첩하게 이동하고 로봇팔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스마트 생산에 힘입어 26초당 1대의 식기세척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 올해는 18~22초당 1대로 속도가 더 빨라졌다.

메이디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화·디지털화·친환경화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했다. 야오빈후이(姚濱暉) 메이디그룹 데이터업무 총감은 회사가 지난 2012년부터 디지털화 전환을 시작했다며 십여 년 동안 총 수백억 위안(100억 위안=약 1조8천500억원)을 투입해 제조형 기업에서 과학기술그룹으로의 전환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공장 관계자는 과거 공장 작업장에서 주로 수공으로 생산·조절·운송 작업을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디지털·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순서 배열, 적재 입고 및 출고 등이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공장은 빅데이터와 스마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품질관리를 진행해 직원의 경험 의존도를 줄였다. 그는 "예전에는 사람이 손수 품질검사를 해 누락을 피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자동 판별·검사가 이뤄져 효율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불량품 유출 위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5년 공장의 식기세척기 생산량은 350만 대에서 2021년 700만 대를 돌파했다.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으나 생산력은 2배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녹색 전환에도 힘썼다. 식기세척기 공장은 단지 내에 에너지관제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으로 공장 에너지 소모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 단지 내 녹색전력 사용 비중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광둥성은 디지털화·스마트화를 통해 제조 기업 전체 요소의 생산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둥성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매출은 17조 위안(3천145조원), 제조업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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