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올해 산업 로드맵은? 과학기술 기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1-05 14:01

중국 각지에서 새해 경제 업무 배치 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방 산업 발전의 로드맵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는 신흥∙미래 산업 육성∙발전을 핵심으로 한 발전 목표와 실무 조치를 내놓았다. '신품질 생산력 확대' '새 영역∙새 트랙 개척' '발전 신동력 육성'...이들 업무 배치의 공통점으로는 '신(新)' 방향 산업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발전 촉진 역시 각지 지방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이 됐다.

11.jpg

지난해 7월 3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있는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 공장에서 2천만 번째 신에너지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안후이(安徽)성은 ▷신형 공업화 추진 ▷선진제조업 클러스터 건설 ▷신품질 생산력 지속적 확대를 제시했다. 선진 태양광∙신형 스토리지, 신소재, 장비제조, 의약헬스, 바이오제조, 항공우주정보, 저공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미래 산업으로 인공지능(AI)∙양자정보∙메타버스 등 새 트랙을 개척하겠다는 취지다.

랴오닝(遼寧)성은 발전의 신동력 육성을 핵심으로 새 영역∙새 트랙 개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소재∙항공우주∙로봇∙신에너지차∙집적회로장비 등 산업 클러스터를 키워 저공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고 AI∙세포치료∙메타버스∙심해심지(深地) 개발 등 분야를 중점으로 미래 먹거리에 주목한다.

광둥(廣東)성∙후난(湖南)성∙허난(河南)성 등도 미래 지향적 산업 배치 추진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인 발전 목표와 실무 조치도 나오고 있다. 저장(浙江)성은 오는 2027년까지 신산업 플랫폼 약 40개 건설에 주력한다. 생산액 1천억 위안(약 18조3천억원)대 플랫폼 10개 이상, 500억 위안(9조1천500억원)대 플랫폼 약 20개를 구축해 총생산액 규모 2조5천억 위안(457조5천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난성은 2027년까지 하이테크제조업 부가가치액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후난성 류양(瀏陽)경제개발구는 중국 중서부 지역 최초의 국가급 바이오산업 기지이자 후난성 최대의 바이오의약산업 클러스터 단지다. 이곳 고급화학원료약 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국가급 중소기업 특색 산업 클러스터로 평가 받았다.

류양경제개발구 관계자는 "류양개발구가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비교적 완성도 있는 산업사슬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약 5년간 생산액 50억 위안(9천150억원)이 넘는 기업 2~3개, 10억 위안(1천830억원)이 넘는 골자기업을 다수 육성해 1천억 위안(18조3천억원)급 거대 헬스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2.jpg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의 장장(張江)과학성(城)을 지난해 9월 10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주목할 만한 점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다수 지방 정부 정책의 중요 방향이라는 것이다. 랴오닝성은 "중대 기술 혁신 책원지를 구축하며 중점 실험실군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둥성은 '산업과 과학기술의 상호 촉진 강화' '전 과정 혁신 생태 사슬 구축 가속화' 더 많은 과학기술 성과의 역내 전환 추진'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