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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해외에서 비롯된 여러 압력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흥 산업의 빠른 성장과 혁신 위주의 발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혁신을 향한 중국의 노력을 입증하는 데이터도 많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중국은 12위를 차지했으며 '2023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서는 24개 클러스터가 선정돼 세계적 클러스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됐다.
오늘날 세계 경제 발전은 보다 혁신적이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방향의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혁신 주도의 발전을 견지하고 경제 발전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중국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꼽힌다.
지난 7월 6일 개막한 '2023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찾은 관람객이 다타(達闥)부스에서 스마트 서비스 로봇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선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성과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세대 정보 기술, 바이오 기술, 고급 장비, 녹색 환경 보호 등으로 대표되는 전략적 신흥 산업이 중국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전통 산업이 깊이 있게 융합하고 있으며 신산업∙신업종∙신비즈니스 모델 등 '3신(三新)' 경제가 크게 발전해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이러한 '3신'의 경제 부가가치는 21조 위안(약 3천801조원)을 넘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36%에 달했다.
리튬전지∙태양광∙신에너지차 등 '신(新)3종'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했고 하이테크∙고부가가치∙녹색 전환을 견인하는 상품이 수출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떠올랐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GAC) 아이안(埃安∙AION) 제1스마트제조센터에서 지난 7월 3일 포착한 2천만 번째 중국 신에너지차 출하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은 많은 신업종을 탄생시키며 양적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결제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IoT) ▷AI 등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는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이 글로벌 디지털화 구도를 새롭게 쓰고 있으며 멀리 해외에 있는 스타트업 회사에 길잡이가 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풍력∙태양에너지 개발∙이용 및 신에너지차 등 녹색 경제 분야에서 중국 혁신은 글로벌 에너지 구조와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야디(BYD)는 최근 헝가리 세게드시에 신에너지차 완성차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은 대외적으로 과학기술 혁신 자원을 공유해 세계에 더 많은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줬다는 평가다.
중국은 160여 개 국가(지역)와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116개 정부 간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 20여 개의 농업 기술 시범 센터 및 70개 이상의 해외 산업단지를 구축했으며 10개의 해외 과학 교육 협력 센터, 9개의 다국적 기술 이전 센터를 건립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혁신 자원 및 환경을 높이 평가해 중국에서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확대하는 외자기업∙외국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독일 지멘스는 고정자산 11억 위안(1천991억원)을 신규 투자해 청두(成都)에 지멘스 공업자동화 제품 중국 스마트 제조기지를 건설했으며 폭스바겐그룹은 허페이(合肥)에 독일 본사 외 최대 규모의 R&D 센터를 건설했다.
중국은 혁신 주도의 발전 전략을 견지하며 고품질 발전의 내적 동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중국은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촉진하는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