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전병서 中경제금융연구소장 "개방과 협력, 아태지역 포용∙성장의 핵심"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11-14 11:11

한국 경제학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태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의 각 경제체가 평등∙상호존중을 기반으로 개방∙협력을 통한 지역의 포용∙성장 촉진을 지속 견지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소장은 지난 30여 년간 아태지역이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노동력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체계가 완비돼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일부 연구기관에서 향후 약 5년 동안 아태지역이 세계 경제 평균 성장률을 1.5배 이상 웃도는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전 소장은 제조업 공급망이 완비된 중국 경제가 아태지역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덕분에 4분기 들어 아태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수 성장이 아시아 국가 수출 증가로 그대로 이어졌다"며 "중국이 아태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 과정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며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jpg

지난 8월 29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사전 행사에서 업체 관계자(왼쪽)가 수입산 블루베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미 관계에 대해 전 소장은 양국 관계가 세계 지정학적 발전 추세에 영향을 준다며 중∙미 관계 안정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미 양국이 서로 협상하고 협력하는 것은 세계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글로벌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만간 열리는 APEC 회의를 계기로 아태지역의 평화∙번영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