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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업무회의, 높은 수준의 금융 개방 추진하는 데 주력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11-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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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장장(張江)구역을 지난 9월 10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최근 열린 중앙금융업무회의에서는 높은 수준의 금융 개방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외자 도입'과 '해외 진출'을 모두 견지해 더 많은 외자 금융기관과 장기자본을 중국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강화하고 홍콩 국제금융센터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중국의 여러 부서에서도 회의를 열어 향후 업무에 대한 재정비에 나섰다. 다음 단계에서는 규칙∙규정∙관리∙표준 등 제도형 대외개방이 금융 개방을 촉진하는 주력 포인트가 되어 중국의 개방형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7년 전국금융업무회의 이후 중국 금융산업의 대외개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외자 기관의 진입 제한이 대폭 완화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말과 비교해 올 3분기 말 중국의 외자 은행 자산은 16.91% 늘었고 외자 보험사 자산은 126% 급증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여러 채널의 개방 루트를 구축했으며 기본적으로 적격 기관 투자자 제도, 상호연결 메커니즘 및 역외 투자자의 시장 직접 진입을 위주로 하는 금융 시장 개방 모델을 형성했다. 블룸버그∙jp모건체이스∙러셀(FTSE Russell)은 잇따라 중국 국채를 주류 채권 지수에, A주를 글로벌 3대 국제 주류 주식 지수에 편입시킴으로써 최근 수년간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에 대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높은 평가를 보여줬다. 중국 금융시장이 양방향의 높은 수준으로 꾸준하게 개방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르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규칙∙규정∙관리∙표준 등 제도형 대외 개방의 지속적 추진은 향후 중국 금융 개방의 주요 특징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음 단계는 제도형 개방 확대에 방점을 둘 것입니다. 이는 크로스보더 자금 이동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더 많은 외자 금융기관과 장기자본을 중국으로 유치해 사업을 키우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국 금융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국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량을 높일 것입니다."

왕칭(王靑)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금융 수석연구원은 "금융업의 대외개방이 속도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대돼 자원 배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다원화와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로써 금융이 실물경제를 더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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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헤이룽장∙黑龍江) 자유무역시험구 헤이허(黑河) 구역 일각을 지난해 6월 21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와 더불어 중앙금융업무회의에서는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강화하고 홍콩 국제금융센터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롄핑(連平) 중국 수석경제학자포럼 이사장은 향후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역량과 수준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위안화 금융자산 배치와 리스크 관리 센터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져 글로벌 자원배분 기능이 현저히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홍콩은 증권, 채권, 자금관리, 역외 위안화 업무 허브 등 분야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정책 혁신을 통해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도시의 국제금융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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