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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의 역동성 들여다보고 싶다면? '캔톤페어' 현장 속으로...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10-31 14:10

중국 경제의 역동성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광저우(廣州)에서 열리고 있는 '제134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는 세계 각지 사람들이 다양한 상품이 진열된 부스 사이를 누비며 제품을 꼼꼼히 점검하거나 즉석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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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제134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넘버원 박람회'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캔톤페어는 1957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됐다. 첫 회 참가 기업은 19개 국가(지역)에서 온 기업 13곳이 전부였으나 이제는 200여 개국(지역)에서 온 2만8천여 곳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못사는 건 없어요, 생각을 못 할 뿐이죠" 캔톤페어에 40번 가까이 참가해온 인도네시아 바이어 윌리엄 위자자의 한 마디는 캔톤페어의 인상을 잘 설명해준다.

인도네시아 소매 대기업 카완라마그룹의 구매 담당자인 윌리엄 위자자에 따르면, 카완라마그룹 수입품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그는 "칫솔부터 자동차까지, 캔톤페어에서 '원스톱'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공업 전반을 아우르는 제조업 대국이며, 캔톤페어는 중국의 제조업 기업이 한데 모이는 자리입니다." 추스자(儲士家)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 제조업 전체를 아우르는 전시구역 55곳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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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중간)가 23일 참가 업체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욕실용품 전시구역에서는 9.9달러 세면대부터 고가의 스마트 욕조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광둥(廣東)의 한 욕실용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전시 하루 만에 네덜란드 바이어와 신제품 스마트 욕조풀의 독점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간 캔톤페어는 중국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수많은 기업이 이곳에서 첫 번째 바이어를 만나고 첫 거래가 성사됐다.

오늘날 캔톤페어는 더 이상 기업이 해외 주문을 따내는 유일한 통로가 아니지만 점차 다기능 종합 무역 플랫폼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기업 X18의 오스칼손 CEO는 40여 차례 연속 캔톤페어에 참가했다. X18는 이미 중국에 지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만 킬로 떨어진 광저우를 찾고 있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면서 "캔톤페어에서 최신 기술을 파악하고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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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톤페어 참가 관계자들이 23일 수입 전시 구역 내 베트남 기업 부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국 기업의 전시 대리 업무를 맡은 임채진 이에스 인터내셔널(ES-INTERNATHINAL) 대리는 약 70개 부스를 통해 화장품·퍼스널 케어 제품·건축 자재·식품·건강 기능 식품 등 한국 기업의 특색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133회까지 누적 100여 개국(지역)의 기업 1만6천 곳(중복 포함)이 참가했으며, 이번 134회에는 43개 국가(지역)의 기업이 자리했다.

추 주임은 "캔톤페어가 중국과 세계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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