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생애 첫 주택 구매 요건 완화...도시 20여 곳 시행중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09-13 10:09

최근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등 세 개 부서가 생애 첫 주택 구매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대출 기록의 유무와 상관없이 현재 명의로 주택이 없으면 첫 구매로 간주)을 공동 발표했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11일 정책 발표 1주일 만에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광저우(廣州) 등 4개의 1선 도시가 정책을 도입했고 현재까지 벌써 20곳이 넘는 도시에서 시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지역에서 취득세 100% 보조,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정책 최적화를 위한 보조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도시의 최적화 정책은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광저우(廣州)시 여러 은행을 통해 광저우의 생애 첫 주택 구매 담보대출 하한선이 대출우대금리(LPR)보다 10bp(bp=0.01%p) 하향 조정된 것이 지난 10일 확인됐다. 이에 광저우는 LPR 하한선을 깬 최초의 1선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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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건설 중인 스자좡(石家莊)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한 리모델링 프로젝트 현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광저우 이외에도 최근 여러 지역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조정해 최적화했다. 

란저우(蘭州)시는 주택 소비 수요 활성화를 위해 9일 ▷판매·구매 제한 완전 폐지 ▷취득세 50% 보조금 지급 ▷ 주택 교환 시 세금 환급 등이 담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을 발표했다. 또 개인이 시중은행과 공적금 대출을 통해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주택 구매 첫 납입금(계약금) 성격인 '서우푸'(首付)의 최저 비율을 20% 이상, 1가구 2주택 구매 시 서우푸 최저 비율은 30% 이상으로 조정했다.

상하이 린강(臨港)신구는 7일 지역 근로자에 대한 부동산 지원 정책을 조정해 지원 대상 근속 연수 요건을 종전의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단축했다.

정책 도입 효과는 어떨까? 푸잔(浦湛)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정책연구센터 부주임은 정책 출범 후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 의향이 15%p 높아지고 1선 도시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워아이워자(我愛我家·5i5j)는 생애 첫 주택 구매 자격 요건 완화 정책이 시행되고 며칠 만에 베이징, 상하이 등 핵심 도시의 기존 주택 매물과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정책 시행 전주 대비 약 80%~100% 증가했다.

옌웨진(嚴躍進) 이쥐(易居)연구원 연구총감은 일련의 최적화 정책이 잠재적 구매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는 정책과 기업 전략면에서 이같은 소비 특수를 잘 포착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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