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임신 21주 만에 태어난 기적의 아기, 선전에서 퇴원했다!
출처: GD TODAY
작성일: 2024-03-15 15:03

임신 21주 4일 만에 태어나 몸무게는 450g밖에 안 되고 허벅지 굵기가 어른 손가락만 한 초미숙아 '러우러우'(肉肉, 가명)가 선전시 부녀유아보건병원에서 143일을 보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와 정성스러운 돌봄 덕분에 ‘러우러우’는 체중이 4kg까지 늘어 오늘 순조롭게 퇴원했다! 이로써 중국은 임신 최단 시간 만에 출생한 조산아를 살린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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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아의 표준 임신 기간은 40주, 즉 10개월인데불구하고 러우러우는 임신 5개월 남짓 만에 태어났다.

전에 중국 국내에는 21주 초미숙아의 생존 기록이 없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초미숙아의 최소 임신 연령도 21주+1일이다. 따라서 러우러우의 생존율은 ‘0’에 가까웠으며 선전시 부녀유아보건병원의 신생아과 의료진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 고양이 새끼만큼 작았다."

"손바닥만했다."

러우러우의 엄마 황(黃)여사는 손바닥을 펴면서 처음 본 러우러우의 모습을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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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2일 18시 56분, 러우러우는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세상에 태어났지만, 당시생명 징후가 매우 약해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하고 기력이 하나도 없었다.

의료진은 즉시 러우러우를 예열된 방사 보온기로 조심스럽게 옮기고 성공적으로 소생한 후 추가 치료를 위해 분만실에서 급히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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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간의 치료 끝에 러우러우는 성공적으로 침습적 인공호흡기에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로 전환했으며 의료진의 도움으로 호흡기장애, 영양섭취, 감염증 등 난관을 하나씩 하나씩 돌파해 나갔다.

러우러우는 생후 35주가 되어서야 ‘캥거루 케어’로 처음으로 엄마를 만났다. 그때 황 여사는 아기의 이름을 '러우러우(肉肉, 통통이)'로 짓기로 마음먹었다. 황여사는 "500g도 안 되게 태어나서 통통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아기가 좀 더 통통해졌으면 좋겠다"고 심정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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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3일, 병원에서 143일을 보낸 러우러우는 마침내 NICU를 ‘졸업’하였으며 출생 시의 450g에서 4000g이 되었다! 또한 성공적으로 퇴원했다! 더 이상 산소호흡기가 필요치 않고 모든 체질량지수가 정상이 되었다.

러우러우의 치료 과정을 떠올리며 황여사와 남편은 자신감을 가지도록 격려해 주고 러우러우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 신생아과의 모든 의료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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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 부녀유아보건병원 신생아과 주임 양촨중(楊傳忠)은 러우러우의 성공적인 치료는 과거 22주 초미숙아를 치료한 여러 차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과 의료진은 지난 3년간 22주 초미숙아 5명을 성공적으로 퇴원시켰으며 생후 21주+4일 된 초미숙아 러우러우를 성공적인 치료 사례까지 더해 앞으로 더 많은 기적을 만들어낼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전시 부녀유아보건병원 신생아과는 선전시에서 유일한 국가중점임상전문과로 중국 국내 최고의 신생아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숙아 생존율은 99.2%에 달하고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96.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징바오(晶報), 선전시 부녀유아보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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