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도로 인프라 네트워크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 도로 총길이는 535만km로 10년 동안 112만km 증가했다. 고속도로 통행 거리는 17만7천km로 세계 1위를 지켰다.
궈성(郭勝) 교통운수부 도로국 부국장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상하이, 베이징~홍콩~마카오, 선양(瀋陽)~하이커우(海口), 상하이~쿤밍(昆明) 등 국가 고속도로 본선을 구간별로 나누어 확장 및 업그레이드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중 국가 고속도로 6차선 이상 도로 구간이 1만8천400km 늘었다. 일반 국도 2급 이상과 포장도로 비중이 각각 80%, 99%로 10년 전보다 약 10%, 13%씩 높아졌다.
궈 부국장은 베이징과 슝안(雄安)신구를 잇는 징슝(京雄)고속도로, 톈진(天津)과 스자좡(石家莊)을 잇는 진스(津石)고속도로 등을 핵심으로 하는 슝안신구 '4종4횡(四縱四橫)' 도로망이 기본적으로 형성됐다고 말했다. 웨강아오(粵港澳∙광둥∙홍콩∙마카오) 세 지역이 처음으로 합작해 공동 건설한 강주아오(港珠澳)대교가 개통됐으며 난징(南京) 5교, 우한(武漢) 칭산(青山)대교 등 창장(長江)을 가로지르는 10여 개 통로가 잇달아 건설됐다.
한편 중국의 도로 건설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술의 질적 성장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궈 부국장은 강주아오 대교 등 프로젝트가 대형 침매터널 건설을 성공적으로 실현했으며, 친링(秦嶺) 톈타이산(天台山) 터널 등 산속 터널 설계∙시공 등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