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자원 서비스업은 중요한 서비스업 부문 중 하나다. 기관의 수와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업계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제2회 전국인력자원서비스업 발전대회'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력자원 서비스 기관 수가 총 6만3천 개, 매출은 2조5천억 위안(약 452조5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대비 각각 59.1%, 27.6% 증가하고 10년 전보다 3.2배, 5.4배 오른 수치다.
◇10년간 성장 이어온 인력자원 서비스업
장원먀오(張文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인력자원유동관리사(司) 사장(국장)은 "인력자원 서비스업은 인사 대행과 직업 소개 위주의 기존 업무에서 채용·교육·헤드헌팅·아웃소싱·경영 컨설팅 등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업계 발전을 위해 인사부와 광둥(廣東)성 정부가 22일과 23일 양일간 선전(深圳)에서 '제2회 전국인력자원서비스업 발전대회'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한 구직자가 지난 10일 톈진(天津)의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채용기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채용에서 인력자원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고용 혁신 서비스와 디지털 인텔리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리창(李強) 즈롄자오핀(智聯招聘) 부회장은 "현재 자사 플랫폼에 3억2천100만 명 이상의 직장 사용자와 1천176만 개가 넘는 기업이 모여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회사 실적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자본과 인터넷 자본도 인력자원 서비스업 분야에 진출했다. 일부 유명 기업은 전액 출자 또는 지주 회사 형태로 인력자원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으며 국경을 뛰어넘는 통합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내 시장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 시장도 업계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리 부회장은 "올해 해외 인재 채용이 좋은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2·3선 도시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나 '히든 챔피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력자원 서비스 분야의 국제 경쟁에서 새로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사부와 광둥성 정부는 지난해 처음 인력자원 서비스 수출 기지로 12개 국가를 선정하고 기업의 해외 개발과 국경 간 인재 이동에 힘을 보탰다.
◇연간 3억 명 이상에 서비스 제공
인력자원 서비스업은 수억 명의 근로자와 방대한 고용주를 연결하고 있다.
위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약 5만 개의 고정 채용 장소와 2만1천 개의 인력자원 서비스 사이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계는 총 27만 개의 각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고 근로자 3억1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0일 저장(浙江)성 더칭(德清)현 저장공업대학 모간산(莫干山) 캠퍼스에서 열린 캠퍼스 특별 채용설명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온라인 채용 시장도 빠르게 발전하며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 이력서 심사, 스마트 매칭, 원격 면접 등 새로운 고용 방식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구직·채용 정보는 9억여 건에 이른다. 인터넷이 취업의 주요 수단이 된 것이다.
한편 인력자원 서비스 업계는 근로자의 자질과 고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왕샤오후이(王曉輝) 중즈(中智)그룹 기업관리부 부장은 "인력자원 서비스를 메인 사업으로 하는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으로서 산하의 중즈 즈링(智領)과학기술회사가 산학 협력 및 취업 전 교육 등 직업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전체 업계가 평가·시험 서비스를 제공한 인원은 6천70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교육 인원은 3천512만 명에 이른다. 이는 근로자의 지식·기술·인적자본의 수준을 높여 고용의 구조적 모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2025년까지 약 50개 선도기업 육성
진행자가 지난 4월 8일 란저우(蘭州)시 춘계 인재교류회 현장에서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9억 명에 육박하는 노동력, 1억8천만 개 이상의 경영 주체를 보유하고 있다. 초대형 시장 우위를 가지고 있고 인력자원이 풍부하다는 의미다.
장 국장은 업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 지향적인 고용 서비스 제공 ▷인력자원 개발·이용 수준 제고 ▷인력자원과 실물 경제 간 시너지 강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구직자의 고충을 반영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인력자원 시장 거버넌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자원 서비스업 혁신발전 행동계획(2023-2025년)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인력자원 서비스 분야에서 2025년까지 약 50개의 선도기업과 100개 가량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