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선전, 번역기로 제공되는 글로벌 행정서비스 '눈길'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2-01-30 19:01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바오안(寶安)구 행정서비스 창구에는 눈에 띄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바로 번역기다. 일부 업무 창구에 설치된 이 번역기는 담당자가 말하는 중국어를 72개 국가 및 지역의 언어로 번역해 민원인에게 제공한다.

바오안구 정무서비스 담당자는 "우리 직원 중 일부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한국·프랑스·독일에서 온 민원인도 많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번역기는 2019년 10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jpg

선전시 바오안구 행정서비스 창구에 마련된 번역기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그는 번역기가 정무 분야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해주고 있다며 현재 외국 국적의 민원인에게도 막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번역기는 바오안구와 외국 국적 인사 및 기업을 연결하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번역기는 외국 회사의 등기 변경·설립·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선전의 경제와 산업을 대표하는 바오안구는 5G 기술을 활용한 융합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G+다국적번역' '5G+단체 온라인 화상 서비스'를 개발해 민원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간소화된 행정처리 시스템도 눈에 띈다. 신용에 기반한 비대면 처리와 지역 일체화 시스템의 구축은 바오안구의 신속한 행정 처리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기존 민원 해결을 위한 두꺼운 증명서류 더미는 여기에선 이제 옛말이 됐다.

경영환경이 최적화됨에 따라 바오안구에 입주한 외자 기업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바오안구에 설립된 상업 기업은 총 87만여 개로 그중 중국 현지 기업은 48만4천539개, 외자 기업은 2천618개에 달한다.

번역기는 작지만 바오안구의 수준 높은 정무서비스와 글로벌 경영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오안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시에 있는 첸하이(前海)선강(深港)현대서비스업협력구의 발전과 정무서비스 개선을 위해 혁신 모델을 꾸준히 탐색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