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BEYOND 과학기술 박람회'서 공개된 가까이 다가온 미래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1-12-10 17:12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제1회 BEYOND 국제 과학기술 혁신 박람회'에선 다양한 과학기술과 제품이 공개됐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이미 곁에 다가와 있는 미래의 모습을 여실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을 뛰어넘어 미래를 내다보다

"인간이 비행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미래는 언제쯤 현실이 될까요?" 왕탄(王譚) 중국 스타트업 샤오펑후이톈(小鵬匯天) 부총재는 스마트 전동 유인 항공기 앞에 서서 이 미래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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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BEYOND 국제 과학기술 혁신 박람회'에서 휴대전화로 전시 차량을 촬영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장진자 기자)

왕 부총재는 차세대 플라잉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 제품은 비행체와 자동차를 결합해 육지와 공중에서 모두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부터 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인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에선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첨단기술과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중국건축국제그룹(CSCI)은 전시 구역에서 다차원으로 구현된 건축 과학기술의 미래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홍콩 임시병원 건설에 활용된 조립식 건축 4.0시대의 모듈화 고속 건축 기술 ▷세계적인 유리 커튼월 제조 및 시공 기술 ▷친환경 공사에 적합한 건설과 운반 통합 기술 등 첨단 건축 과학기술이 공개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선 푸싱의약(復星醫藥)이 여러 제약, 의료기기 및 의료 헬스 서비스 분야의 기업과 함께 생명과학 전시 구역을 꾸몄다. 이곳에선 의료 헬스 산업의 생태계와 혁신적인 성과가 전시됐다.

박람회에서 전시된 실제와 똑같은 모습의 로봇 개, 고문(古文) 인식 소프트웨어, 플렉서블 태양광 전지 등이 매스컴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과학기술을 넘어 '스마트 마카오'를 해석하다

68만 명의 마카오 주민이 마시는 물에도 '디지털' 기술이 숨겨져 있다. 마카오 수도회사 관계자는 박람회에 설치된 텐센트 전시 구역에서 마카오 수도회사가 위챗과 손잡고 스마트 수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마카오 전체 270여 명의 직원이 네 곳의 정수장, 700여㎞의 급수 배관망을 연결해 모든 업무와 관련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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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지난 2일 'BEYOND 국제 과학기술 혁신 박람회'에서 전시 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장진자 기자)

텐센트 전시 구역에선 '스마트 마카오' '스마트 산업' '스마트 의료' 등을 중심으로 15개의 구체적인 응용 사례가 공개됐다. 이는 스마트 응용을 활용해 현지 행정∙비즈니스∙민생서비스 등 마카오 경제의 발전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됐다.

'스마트 마카오'를 구축하는 것은 금융∙인프라 등 다방면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국 공상은행(ICBC) 마카오는 스마트 은행 전시 구역에서 금융 서비스와 대만구(大灣區) 지역 건설의 융합 성과를 선보였다. ICBC 마카오는 크로스보더 의료 클라우드, 크로스보더 교통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금융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해 마카오의 스마트 의료, 스마트 관광, 스마트 교통 등 업계의 디지털화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를 뛰어넘은 '탄소 절감', 다양한 산업 가능성 열어

인공지능(AI) 인터넷 기술 회사인 궈싱위항(國星宇航∙ADA Space)은 이번 박람회에서 '스페이스 파크(Space Park)-우주 충전 플랫폼'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신에너지 차량이 정확한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는 신에너지차의 급속 충전 및 주차를 도와 교통 분야의 탄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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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국제 과학기술 혁신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지난 2일 스페이스 파크 전시 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장진자 기자)

탄소 절감은 기업의 기회이자 이번 박람회의 주인공이었다. 대다수 산업의 기업들이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저탄소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SCI가 이번 박람회에서 새로 선보인 건설 과학기술은 모두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했다. 주최 측 설명에 따르면 그중 홍콩 유기 재활용 센터 2기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가장 큰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CSCI는 건설 과정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번 박람회에선 '지속가능한발전(SDG) 포럼'을 개최해 과학기술 혁신과 녹색 과학기술을 활용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공간구조·산업구조· 생산방식·생활방식을 구축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했다.

허젠둥(賀建東) 마카오 특구 과학기술총회 회장은 "'BEYOND'라는 단어는 '초월'을 뜻한다"며 "'BEYOND 국제 과학기술 혁신 박람회'의 초심과 비전이 바로 ▷전통 ▷과학기술 ▷경계, 이 모든 것을 뛰어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마카오는 중국이 세계로 향하는 하나의 창이라며 나아가 아시아 과학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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