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공업 도시 선전, 신에너지차·집적회로 등 질적 성장 가속화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3-02-01 12:02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핑산(坪山)구 비야디(BYD)그룹 글로벌본부 어셈블리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엔진·동력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차에 조립하고 있다. 60초에 신에너지차 1대가 완성된다. 지난해 11월 비야디의 300만 번째 신에너지차가 출하됐다. 이는 200만 번째 신에너지차 출하 후 반 년 만의 일이다.

선전시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경제 운영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시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총 생산액은 4조5천억 위안(약 818조7천300억원) 이상, 전체 공업기업의 부가가치는 1조1천억 위안(200조1천340억원)을 넘어섰다. 그중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는 처음으로 1조 위안(181조9천400억원)을 돌파했다.

공업은 선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엔진으로 선전시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50% 가까이 된다. 선전시 공업 부가가치는 2020년 9천528억 위안(173조3천524억원), 2021년 1조 위안을 넘어섰으며 2022년에도 1조 위안대를 유지했다. 3년간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선전시 공업의 역량과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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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그룹 어셈블리 라인. (취재원 제공)

특히 주요 하이테크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충전대·민간드론·5G스마트폰 생산량 증가율은 각각 183.4%, 113.8%, 34.7%, 22.3%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보면 선전시의 7대 전략신흥산업과 20개 산업 클러스터의 부가가치는 1조3천억 위안(236조5천220억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 커넥티드카·신소재·신에너지·첨단 의료기기 등 클러스터의 부가가치는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선전시의 기존 우위 산업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신흥산업은 경제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선전시 핑산구에서는 비야디가 구축한 신에너지 궤도 교통수단인 '스카이셔틀'이 등장했다. 고가 레일에서 운행되는 스카이셔틀은 도로 위의 전기 버스처럼 시민들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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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핑산(坪山)구의 한 정거장에 비야디(BYD)가 구축한 '스카이셔틀'이 정차해 있다. (취재원 제공)

선전시 제조업을 살펴보면 여러 산업사슬이 상호 협력하며 같이 움직이는 특색이 두드러진다. 대기업이 이끌고 다수의 기업이 연결된 공업사슬로 선전 제조업 발전의 뼈대를 구축했다.

아너(룽야오·榮耀)스마트 제조 산업단지의 생산라인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비야디의 탄소섬유 복합재료, 징둥팡(京東方·BOE)의 접이식 화면, 청두(成都) 광밍광뎬(光明光電·CDGM)의 3D 나노세라믹 크리스털 유리 등 업·다운스트림 기업들이 연구 개발한 부품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이처럼 여러 단계가 서로 밀접하게 상호 작용해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공동 연구 개발 경로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열린 '선전시 고품질 발전대회'(이하 대회)에서 선전시는 안정적인 성장이 올 한 해 최우선 과제이며 혁신을 기본으로 현대화 산업 시스템 건설 가속화가 주요 임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대회에서 선전시 공업정보화부서는 신에너지차,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 산업 융합, 집적회로(IC) 등 새로운 분야에 초점을 맞추며 ▷세계 일류의 차세대 자동차 타운 건설 ▷인터넷·통신·스마트 기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산업 클러스터 강점 강화 ▷전자부품·집적회로 국제교역센터 등 중대 플랫폼 건설 등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올 한 해 1천200개 이상 공업기업의 기술 개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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