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선전,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 GDP 30% 육박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2-01-21 16:01

디지털 경제가 지난해 중국 선전(深圳)경제특구의 경제 발전을 떠받치는 축으로 성장했다.

◇실물경제와 만난 '디지털 경제'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선전의 신규 디지털 경제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선전시 통계국 책임자는 선전의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의 약 30%를 차지했다며 산업의 규모와 질 모두 중국 중∙대형 도시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전 추세를 가능하게 한 것은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효과적인 융합 덕분으로 분석된다. 덕택에 현지 전통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수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켰다.

한 예로 룽샤오앙(龍小昻) 화룽쉰다(華龍訊達) 총경리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디지털 모델링 기술을 통해 실제 생산 설비를 가상 환경에서 같은 비율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실제 장비를 가동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두이(震兌)공업스마트테크놀로지는 일부 선박에 한해 매일 2t 이상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박 운항 및 유지보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선박의 안전 운행과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경제 인프라 구축 가속화

디지털 정보 인프라는 디지털 경제의 질서 있는 발전과 디지털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의 완비를 위한 필수요소다.

지난해 선전에는 5G 기지국이 누적 5만 개 이상 건설됐다. 인구 1만 명당 28.5개의 5G 기지국 수를 보유한 셈이다.

위시취안(余錫權) 선전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현재 선전이 '선전시 신형 정보 인프라 건설 행동계획(2022~2025년)'을 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획은 ▷'더블 기가' 네트워크 구축 ▷위성 인터넷 인프라 ▷엣지 컴퓨팅 ▷도시 사물인터넷(IoT) 센서 네트워크 ▷산업인터넷 인프라 ▷블록체인 인프라 등 정보 산업의 총체적인 인프라 발전 구상이 담겨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 거래 시장 설립이나 기존 거래소를 활용한 데이터 거래에 대한 연구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초 선전시 정부 상무회의는 '선전데이터거래유한회사 설립방안'을 통과시켰다. 리훙광(李紅光) 선전데이터거래유한회사 회장은 현 단계에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거래 정보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거래 기준과 기술 표준을 제정해 데이터 거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먼저 금융∙의료∙신용∙기상정보 등 중점 분야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법으로 건강한 발전 촉진

선전은 디지털 경제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기 때문에 발전 초기부터 명확한 기준으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선전시는 '선전경제특구 데이터 조례'를 올 1월 1일부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 데이터, 공공데이터, 데이터 시장, 데이터 안전 등 데이터 분야를 포괄하는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지방 입법안이다.

선전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책임자는 이번 입법안을 통해 개인 데이터의 처리 기준을 명시하고 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데이터 침해 행위를 방지하고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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