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深圳)과 카스(喀什)를 잇는 '만구(灣區)호' 화물열차가 상시 운행을 시작했다. TV, 전자레인지, 자동차 부품, 유아용품 등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기업 제품을 실은 열차는 지난 12일 선전시 핑후(平湖)남역을 출발해 8일 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열차는 총 무게 약 775t, 화물 가치 약 1천200만 위안(약 21억7천200만원)의 100TEU를 적재했다.
지난 6일 훠얼궈쓰(霍爾果斯)역 환적장에서 작업자가 컨테이너 하역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시 운행이 시작된 후 열차의 운행 시간은 기존 11일에서 8일로 단축됐다. 카스에 도착한 일부 화물은 '중지우(中吉烏,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를 통해 해외로 보내진다.
선전시 교통운수국 관계자는 선전~카스 화물열차는 중국 국내 무역과 대외 무역에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물류 통로라고 전했다. 그는 이 화물열차가 선전에 여러 방향으로 확장 가능하고 육로와 해로를 연결하는 국제 물류 통로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