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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으로 물류 운송 날개 달아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2-11-18 11:11

이달 초 산업 설비를 실은 8개의 수출 컨테이너가 포산싼수이(佛山三水)항 부두에서 출발했다. 컨테이너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통합항' 모델에 따라 수로를 통과해 난사(南沙)항으로 운송됐다. 난사항에 도착한 화물은 곧장 국제컨테이너선에 실려 해외로 나갔다. 이는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 모델 운영 후 2년 만에 광저우(廣州) 해관(세관)의 감독에 따라 처리된 4만 번째 화물이다.

광저우 해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 프로젝트로 총 14개 항로가 개통됐고 화물 적재 기간은 평균 7일에서 2일로 단축됐으며 누적 수출입 화물량은 13만5천TEU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수출입 기업은 5천만 위안(약 93억8천350만원) 이상의 총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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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광저우(廣州)시 난사(南沙) 훙롄(紅蓮)대교의 주 교량 접합 공사 현장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주장(珠江)은 수심과 교량의 높이가 제한돼 대형 국제화물선은 수로로 직접 진입할 수 없다. 따라서 화물은 반드시 바지선을 통해 연해 항구로 운송돼야 했다. 이에 광저우 해관은 원활한 대외무역의 해상 운송과 늘어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광저우항그룹과 손잡고 2020년 대만구 물류 통합 개혁 프로젝트인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 모델은 난사항을 중심항(Hub port)으로, 주장을 지선항(Feeder port)으로 삼아 수출입 화물의 신고·검사·통관에 이르는 과정을 원스톱으로 간소화시켰다.

한 관계자는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 모델로 바지선 회사가 자료 한 장만 입력하면 바로 상호 인식돼 주장 내 부두에서 통관 수속이 완료된다"며 "난사항을 거쳐 '7일, 24시간' 환적이 가능해 바지선의 이용 효율과 선적 용량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메이디(美的·Midea)그룹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업이 화물 운송과 통관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통상 5~7일 미리 화물을 난사항으로 보냈지만, 지금은 '웨강아오 대만구 통합항' 모델 덕분에 이틀 전에만 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화물 출고 후 직접 해관에 신고해 부두에 적재함으로써 창고 재고 부담을 대략 20% 정도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해관은 향후 48개의 세분화된 조치를 시행해 난사항이 국제 해운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며 웨강아오 대만구 물류 통합 개혁을 심화해 원활한 국제 해운 물류 서비스로 산업·공급망 안정을 이끌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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